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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캐세이패시픽 지분 9.6% 인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6 15:35

수정 2017.11.06 15:35

카타르항공이 홍콩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지분 9.6%를 인수하면서 세계 2위 항공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홍콩 증시의 서류에 따르면 카타르항공은 킹보드 케미컬 홀딩으로부터 지분 51억6000만홍콩달러(약 7373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가 마무리 되면 카타르항공은 캐세이패시픽의 3대 주주가 되며 앞으로 10년내 세계 최대 항공 시장이 될 중국에 쉽게 접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카타르항공은 아메리칸항공에 대한 투자를 시도했으나 철회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메이뱅크투자은행 애널리스트 모신 아지즈는 지리적으로 중동의 항공사들은 홍콩과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어왔다며 이번 인수는 캐세이패시픽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에도 이날 홍콩 증시에서 캐세이패시픽의 주가는 당초 제기됐던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와의 합병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4.9% 떨어졌다.


최근 국제항공사들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 2015년 미국 델타항공은 중국동방항공,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중국남방항공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오는 2036년이면 항공기 승객이 78억명으로 현재 두배 늘고 이중 절반 이상은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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