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fn통일포럼] 조명균 장관은.. 2007년 남북정상 단독회담때 배석…10.4선언 만든 주역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8 18:00

수정 2017.11.08 18:00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교류.협력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안보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하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단독 회담에 배석하는 등 10.4 선언(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만든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부 직원들에겐 '큰 그림'과 '디테일' 모두에 강한 상관으로 회자된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쌀 지원 등 남북 간 실질 경제사업을 관장하고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새 대북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야 하는 청와대가 이 점을 크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와 청와대를 오가며 정책과 전략을 두루 경험하고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에 직접 참여했지만 이명박정부 이후 일선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생활했다.


문재인정부는 초대 통일부 장관으로 그를 발탁하면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57년 경기 의정부 출생인 조 장관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이후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을 통일부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정지우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 △60세 △경기 의정부 △성균관대 통계학과 △행시23회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통일부 장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