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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발주 예고… 조선주 반등 노린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8 19:07

수정 2017.11.08 19:07

"대우조선.현대미포.삼성重 50억달러 수주 가능" 분석
국제유가 급등도 호재
내년에는 조선주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흑자 전환, 삼성중공업의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혜, 현대미포조선의 '깜짝 실적' 등 호재가 늘어나서다.

조선주의 투자 적기는 밸류에이션이 낮은 지금이다. 내년에는 해양플랜트 발주가 예상되면서 상반기까지 조선주 흐름이 견조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산업재 가운데서 특히 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올해 대형컨테이너선 발주가 재개됐고, 내년에 해양플랜트가 더해지면 조선 3사 모두 연 50억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해양플랜트 발주는 올해보다 활발할 것"이라며 "올해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33억달러가 전부였지만 연내 노르웨이 요한 카스트버그의 FPSO 발주가 예상되고, 이를 국내 조선 3사 중 한 곳이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봉가, 또르뚜 등 대형 FPSO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고 있어 대형 FPSO에 강점이 있는 조선 3사는 현재 수주부진을 탈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선주의 3.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대우조선해양은 3.4분기 영업이익 180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의 '깜짝 실적'으로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57.3% 급증한 129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영업이익 호조는 4.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3.4분기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둔화됐으나 국제유가 급등세가 수익성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정세와 경기회복으로 급등하고 있다"면서 "이를 반영해 삼성중공업의 PBR(주가자산비율)을 0.9배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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