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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균 기자의 한국 골프장 산책] 해녀가 갓 잡아올린 활소라가 듬뿍… 제주바다를 품은 ‘전복해물뚝배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9 19:41

수정 2017.11.09 19:41

(20) 제주 테디밸리 골프&리조트
'흑돼지 돌판 비빔밥'
'흑돼지 돌판 비빔밥'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의 식단은 먼저 레스토랑 이름에서부터 범상치가 않다. 이곳 레스토랑은 '테디베어'로 불린다. 사람 크기만 한 커다란 테디베어가 늘 그 자리에 앉아 피아노를 치면서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식단은 기본적으로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 골프장 입장객뿐만 아니라 호텔 투숙객들의 입맛에도 맞춰야 해서다. 그래서인지 호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골프장과 호텔 내장객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소문을 듣고 찾을 정도다.

모든 식단이 다 맛있지만 이곳에서 강력 추천되는 메뉴는 '전복해물뚝배기'다. 살이 통통한 제주산 참게와 살아 있는 활전복, 제주산 한치, 부채새우, 딱새우와 제주 앞바다에서 해녀가 갓 잡아올린 싱싱한 활소라가 주재료로 들어간다. 한마디로 바다를 옮겨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싱싱한 해산물만을 고집한다. 여기에 각종 야채와 테디 특제 소스, 그리고 고명으로 팽이버섯과 쑥갓을 넣어 푹 끓여낸다. 그러니 어찌 시원하지 않고 담백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제주도와 가장 잘 어울리는 건강식으로 이것만 한 것이 없다.

'흑돼지돌판비빔밥'도 한 끼 식사로는 제격이다.
테디밸리가 직접 선별해 도축한 제주산 흑돼지와 도라지나물, 제주 표고버섯나물, 취나물, 당근나물, 무생채, 애호박나물, 제주 한라산 고사리나물이 주재료다. 여기에 반숙 계란프라이를 얹어 테디 특제 비빔소스와 함께 비벼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테디밸리가 만들어낸 제주도 흑돼지를 이용한 신메뉴로 테디밸리 레스토랑 외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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