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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이달 13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찍는다. 만기는 2019년 11월 13일까지의 2년물이다.
팬오션은 2013년 11월 법정관리를 맞은 후 2015년 6월 하림그룹에 인수되면서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이에 힘입어 팬오션은 작년 6월 5000만달러 규모의 사모 외화표시채를 발행한 바 있다.
팬오션이 하림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 시도한 자금조달이었다.
한때 디폴트(D) 등급까지 떨어진 회사는 올해 4월 A-로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개선된 원가구조, 출자전환 등으로 유입된 재무여력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벌크선운임지수(BDI)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기대감 또한 커졌다. 올해 2월 800선까지 하락했던 BDI가 하반기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현재 1400선 후반대까지 회복했다. .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9% 늘어난 5430억원, 영업이익은 38.6% 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할 것"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BDI강세는 4·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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