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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회사채 시장 복귀 …사모채 300억원 발행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1 10:11

수정 2017.11.11 12:50

팬오션이 1년 5개월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법정관리 이후 두번째 회사채 조달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이달 13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찍는다. 만기는 2019년 11월 13일까지의 2년물이다.

팬오션은 2013년 11월 법정관리를 맞은 후 2015년 6월 하림그룹에 인수되면서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이에 힘입어 팬오션은 작년 6월 5000만달러 규모의 사모 외화표시채를 발행한 바 있다.


팬오션이 하림그룹에 인수된 후 처음 시도한 자금조달이었다.

한때 디폴트(D) 등급까지 떨어진 회사는 올해 4월 A-로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개선된 원가구조, 출자전환 등으로 유입된 재무여력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벌크선운임지수(BDI)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기대감 또한 커졌다.
올해 2월 800선까지 하락했던 BDI가 하반기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현재 1400선 후반대까지 회복했다. .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9% 늘어난 5430억원, 영업이익은 38.6% 증가한 510억원을 기록할 것"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BDI강세는 4·4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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