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금호이앤지, 미얀마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사업 완료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3 08:56

수정 2017.11.13 08:56

미얀마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 오픈식 모습
미얀마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 오픈식 모습

에너지관리전문기업 금호이앤지㈜가 2014년 11월부터 3년간 진행해온 미얀마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금호이앤지는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동남아 도서지역용 ICT기반 융복합 독립형 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기술개발 과제를 시작했다.

전기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미얀마 에야와디주의 냐웅차웅 마을에서 진행된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과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시스템), EMS(Energy Management System·에너지관리시스템)를 융합한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을 구축, 전기 수급이 어려운 지역 사람들이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ICT 기술이 접목된 EMS는 태양광 발전양과 전기 사용량, 배터리의 상태값 등을 데이터화해서 관리할 수 있으며, 자율 독립형으로 구성되어 전담관리자가 없이도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소형배터리(납축전지)를 들고 충전이 가능한 이웃 마을까지 가서 전기를 충전해다가 집에서 사용하곤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냐웅차웅 마을에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전기 자급자족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한번에 다수의 소형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마을 사람들의 전기 사용이 편리해졌다.

지난 달 진행된 미얀마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 오픈식에는 에야와디주지사와 농업부차관, KOICA미얀마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을 축하했으며, 미얀마 메이저 언론기관에서도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금호이앤지 관계자는 “금호이앤지의 EMS기술을 바탕으로 미얀마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을 구축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미얀마 뿐만 아니라 전기가 부족한 인근 국가에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공급 안정화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호이앤지는 본 사업과 관련하여 미얀마 농업부장관 겸 환경부장관에게 감사인사가 담긴 명예증서를 받기도 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