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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믈멀티미디어, 경영권 분쟁 불거지나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4 11:22

수정 2017.11.14 11:22

다믈멀티미디어가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다믈멀티미디어는 지오인더스트리가 경영참여를 위해 다믈멀티미디어의 주식 32만7,000주(5%) 가량을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오인더스트리는 페이크미의 법인 명으로 업계에서는 사실상 페이크미가 경영참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다믈멀티미디어 최대주주는 정연홍(8.19%)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약 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정 대표와 주요주주들은 과거 다믈멀티미디어가 안철수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주식을 장내 매도로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에 따라 30%이던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은 17%로 주저앉아 있다.


페이크미 관계자는 "회사측에 경영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기존 지분에 신규로 지분을 취득해 경영참여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추가로 지분을 취득, 늘려나갈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에 경영참여를 시도하고 있는 페이크미는 2015년에 설립됐다. 2017년 지오 인터스트리로 법인이 전환된 후 현재 국내 200여개, 해외 10개 등의 대리점을 둔 선글라스ㆍ안경 전문업체다.


페이크미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과 다믈멀티미디어의 사업을 결합시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낼 계획”이라며 “현재 더 가볍고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은 선글라스 형태의 HMD 제품 개발과 차량 및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형태의 안경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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