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비행기에서 세균 가장 많은 곳은 '식사판'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4 14:49

수정 2017.11.14 14:4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비행기 안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화장실일 것 같지만 의외로 좌석 등받이에 부착된 트레이 테이블(식사판)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최근 트래블매스 미생물학 연구팀이 비행기 4대와 5개의 공항시설 곳곳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장소를 선택, 면봉으로 표면을 채취해 세균 오염 정도를 알아봤다.

그 결과 트레이 테이블은 박테리아의 집락형성단위(CFU)가 2.54㎠당 2155 CFU로 여객기 내 그 어떤 곳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았다.

화장실 내 프레스 버튼은 264 CFU, 시트벨트 버클은 230 CFU, 머리 위의 환기구는 285 CFU였다.

공항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분수형 식수대 버튼으로 1024 CFU였다.
공항 화장실 문 손잡이는 70 CFU였다.

다행인 점은 여객기와 공항에서 채취한 총 26개 검사샘플 가운데 감염위험이 매우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런 균들도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비행기를 이용할 때 손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고 특히 식사를 할 때 트레이를 잘 닦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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