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넥솔론 결국 파산… 채권 6600억 달해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4 17:50

수정 2017.11.14 17:50

태양광 업체 넥솔론이 결국 파산의 길을 걷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신재생 에너지 확대 기조를 밝히는 등 수혜가 기대됐지만, 매각은 결국 실패로 그쳤다. 6000억원이 넘는 채권자들의 손실도 불가피해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3일 넥솔론에 대해 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결정을 내렸다.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하다는 이유다. 앞서 넥솔론은 지난 10월 26일 법원은 회생계획안 폐지신청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바로 채권자들에 의한 청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담보채권자들은 정해진 비율에 따라 일부 회수하지만, 무담보채권자는 후순위로 회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넥솔론 최대 채권자는 KDB산업은행으로 2390억원 규모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3000억원이지만 출자전환으로 규모가 소폭 줄었다. 출자전환에 따른 지분 34.45%는 지난 4월 장내 매도에 따라 전부 매각했다. 제2 채권자는 우리은행으로 1350억원 규모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NPL) 정리 차원에서 매각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은 258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무담보 채권자다. 총 채권 규모는 6600억원에 달한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회장의 두 아들인 이우현 OCI사장과 이우정 넥솔론 대표가 출자해 2007년 설립한 태양광발전 웨이퍼 전문기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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