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기업과 문화예술 동반성장 위한 아름다운 징검다리"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4 19:50

수정 2017.11.14 19:50

한국메세나협회
찾아가는 메세나… 문화소외계층 찾아 예술 전파
아츠 포 칠드런… 어린이.청소년 위한 문화예술교육
H-온드림 오디션&펠로… 예술단체 육성 프로그램
한국 경제와 예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국메세나협회에는 현재 241개 회원사가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그중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이끄는 아트&비즈니스 사업은 크게 '찾아가는 메세나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아트 포 칠드런 프로그램' '예술단체 육성 프로그램' 등으로 크게 나뉘어 운영된다.

크라운해태제과 'K아츠 달콤한 국악'
크라운해태제과 'K아츠 달콤한 국악'

■찾아가는 메세나… 문화소외계층 찾아 예술 전파

먼저 '찾아가는 메세나'는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서 예술을 전파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 뮤지컬, 합창, 오페라, 국악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종근당, 크라운해태제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기업들과 협력해 전국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과 함께 진행하는 '종근당, 오페라 희망이야기'는 지난 2014년부터 병원에 직접 찾아가 환우와 가족, 병원 관계자들에게 오페라 음악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정서적 치유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환우 및 가족을 위해 진행하는 로비오페라와 소아환우를 위한 키즈오페라 등을 통해 지난해에만 병원, 복지기관 등 총 33곳에서 오페라 공연을 펼쳤다.


크라운해태제과와 함께하는 'K아츠 달콤한 국악'은 국악영재들과 락음국악단, 동락연희단 등과 함께 문화소외지역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방문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음악인 국악 공연을 익숙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게 하면서 국악에 대한 거리감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지난 2012년부터 진행 중인 '군인의 품격'은 대표적인 군 사회공헌사업으로 작년까지 약 5만명의 국군장병들과 함께했다. '군인의 품격'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국가 안보를 위해 힘쓰는 대한민국의 장병들을 위해 품격 있는 문화공연을 제공함으로써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서 문화적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화그룹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한화그룹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아츠 포 칠드런… 어린이.청소년 위한 문화예술교육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사업 '아츠 포 칠드런'도 활발하다. 한국메세나협회는 한화, LG, CJ 등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문화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술체험 캠프, 전시회 개최, 장르별 영재 육성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8년째 함께 진행 중인 '한화 예술더하기'는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국악, 미술, 연극, 음악 등 4개 장르에 대한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환경을 테마로 무용, 사진, 연극, 디자인 등 9개의 예술장르에 대한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정기교육 외에 '찾아가는 예술교실'을 운영해 전국의 학교, 복지기관 등의 이용자를 위한 전통공연 관람과 창작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악기를 한번도 만져본 적 없는 청소년에게 악기를 알려주고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함께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공동체 인성교육 프로그램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또 LG그룹과는 '영메이커 아카데미&페스티벌' '꿈꾸는 프로듀서' '나는 배우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메이커 아카데미'는 예술과 과학의 융합형 창의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바람개비의 원리, 키네틱아트, 코딩을 활용한 전자악기 등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단한 과학기술과 예술을 응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현대차 'H-온드림오디션' 발대식
현대차 'H-온드림오디션' 발대식

■H-온드림 오디션&펠로… 예술단체 육성 프로그램

'꿈꾸는 프로듀서'는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공연예술 분야에 특화된 진로탐색 프로그램. 해외공연예술분야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해외공연시장의 현황 및 직업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나는 배우다'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연극 교육 및 제작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전문 극단과 연극 교육부터 실제 공연을 제작하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연극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메세나협회는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하는 'H-온드림 오디션&펠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예술단체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온드림 오디션'은 사회문제에 대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사회적기업가 발굴과 육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5차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새로운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만들었다.

또 한국메세나협회는 매년 메세나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관련 국내 유일의 통계지표라 할 수 있는 '기업 문화예술 지원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각 기업과 만나 그 기업에 맞는 맞춤형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들을 진행하고 또 문화예술 지원의 필요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사업도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인구의 저변을 확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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