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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산은-중견기업 연합벤처펀드 1호 투자에 디스플레이 업체 리비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5 10:34

수정 2017.11.15 14:43

10억 우선주 투자...12월 2곳 추가 투자...중견기업과 시너지 기대
KDB산업은행과 동남권 중견기업이 공동 출자해 만든 중견기업 연합벤처펀드에서 1호 투자 사례가 나왔다. 이 펀드는 대한민국 최초 ‘중견기업 연합 벤처펀드’로 지역중견기업의 벤처생태계 접목을 통한 혁신의 롤모델을 제시한다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연합펀드는 최근 디스플레이 업체 리비콘에 10억원 규모 우선주 투자를 결정했다. 리비콘은 광경화성 PD-LCD(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 Display) 제조판매사다. PD-LCD는 전기장 유무에 따라 투명과 불투명 상태의 변화를 보이는 필름을 말한다.

이 펀드는 9월 말 410억원 규모로 8년 만기로 운용된다.
연말까지 자금 규모를 5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KDB산업은행이 100억원을 투자하고, 중견기업 LP(투자자)로는 기성전선, 세운철강, 조광페인트 등 15개사가 있다.

리비콘은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충북 충주시 소재 업체다. 세계 최초로 광경화성 PD-LCD를 상업화시킨 핵심 기술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제2롯데월드 스카이워크, 부산 영화 촬영스튜디오 등 국내 주요 건축물에 PD-LCD를 납품한 실적이 있다. 리비콘은 이번에 라이트하우스연합펀드를 포함해 5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받는다. 기존 투자금을 포함한 총 투자금 규모는 12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리비콘은 2014년 기술보증기금 10억원 등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16년 3월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중인 ‘캡스톤 4호 성장사다리 투자조합’과 ‘2015 KIF-캡스톤 K-Glibal loT 초기투자조합’을 통해 15억원을 투자받았다.

한편 중견기업 연합벤처펀드는 오는 12월에 2, 3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각각 10억원, 20억원 규모다.
제이슨 리 라이트하우스연합펀드 대표펀드매니저는 “중견기업이 장기적으로 사업에 연결시킬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건설, 자동차산업 등에 연결이 가능한 업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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