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소화기내시경 20만건 돌파

최첨단 의료 시스템 구축 고난도 치료도 1만5000건
역행 췌담관 조영술 대표적.. 국내 최다 시술기록 보유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연석 실장(오른쪽)이 환자에게 소화기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4년 만에 소화기내시경 20만건을 돌파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소화기내시경센터의 확장 리모델링을 한 지난 2014년 이후 22만841건의 소화기내시경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 초음파 내시경,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 등의 고난이도 내시경 시술도 약 1만 5000건을 넘어섰다.

■소화기내시경센터, 고난도 내시경 1만5000건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3년 12월 소화기내시경실을 소화기내시경센터로 확장하고 시설 및 장비, 인력을 대폭 확충한 바 있다. 소화기내시경센터는 2014년 1월부터 현재(2017년 10월말 기준)까지 위, 대장내시경 등 진단내시경과 조기위암과 위 선종을 제거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ESD) 등 치료내시경을 포함해 22만841건의 소화기내시경을 실시했다.

특히 22만여 건의 내시경 시술 가운데 내시경 초음파(EUS),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 등 중증도가 높은 환자에게 시행되는 첨단 내시경 진단 및 시술을 각각 5668건, 4379건 실시하는 등 EUS와 ERCP를 포함한 고난도 치료내시경도 약 1만5000건 시행했다.

■초음파 내시경, 담석 제거 등 첨단 내시경 활발

EUS(EUS-FNA 포함)는 내시경에 초음파를 부착해 식도, 위, 십이지장 및 직장 등과 담낭, 담관 및 췌장 등 복부 내의 여러 장기와 종격동 질환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첨단 검사법이다. 병변의 관찰과 감별, 조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이를 통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적인 내시경 가운데 하나다.

이를 통해 초음파 조영뿐아니라 세침을 이용해 과거에는 조직학적 진단이 어려웠던 췌장암이나 기타 다양한 질환의 진단이 가능해졌다. 또 최근에는 초음파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내 배액술 또는 담췌관 스텐트 삽관술과 같은 고난이도 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ERCP는 총담관 담석 치료와 담관 배액술 그리고 췌장의 내시경 치료에 있어서 필수적인 내시경 시술이다. 시술이 어렵고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 발생 가능성 때문에 대표적인 고난이도 시술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충분한 경험을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첨단장비가 갖추어져야 가능한 시술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연간 EUS 1300~1500건, ERCP 1000~1200건을 시행해 인천, 경기는 물론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시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연석 실장은 "과거에는 내시경이 주로 진단 위주였지만 최근 내시경의 기술과 장비가 발전하면서 내시경 시술로 환자들이 훨씬 편안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더 복잡하고 어려운 시술도 내시경으로 진행돼 좋은 시설과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시경전담팀 50여명, 최신 장비와 체계적 시스템 구축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김연석 실장을 비롯해 내시경전담 의료진 20명과 간호사 21명, 전담 방사선사, 전담 환자 이송팀 약 50여명의 전문 인력이 체계적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마취전문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시술 전후 진정과 회복 상태 등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다.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수술실 형태의 독립된 10개의 구역과 펜턴트 시스템(의료장비가 천장에 부착된 형태)으로 감염 관리에 최적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또 임상에서 사용되는 장비 가운데 최고 해상도와 정밀도를 갖춘 올림푸스 290시리즈를 사용하는 등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통한 최상의 서비스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소화기내시경센터는 또 매년 1회 인천 지역 병의원의 소화기내시경 담당자를 초청해 세척, 소독 교육을 실시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간호학회 경인지회와 연계해 군병원 내시경 세척소독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지역 사회 내시경 질 향상을 위한 활동 실시하고 있다.

김 실장은 "환자에게 최상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소화기센터의 목적"이라며 "환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