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fn이사람] 김성엽 KEB하나은행 WM사업단 본부장 "해외 4대 PB 어워드 모두 휩쓸었죠"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5 20:08

수정 2017.11.15 20:08

더뱅커지.글로벌파이낸스지.프라이빗뱅커인터내셔널지 등
[fn이사람] 김성엽 KEB하나은행 WM사업단 본부장 "해외 4대 PB 어워드 모두 휩쓸었죠"

KEB하나은행은 올해 자산관리 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유로머니지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10회 연속 수상한 데 이어 더뱅커지와 글로벌 파이낸스지, 프라이빗뱅커 인터내셔널(PBI)지 등 세계적 매체가 주관하는 해외 4대 PB어워드에서 모두 상을 받은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995년 국내 은행권 중 처음으로 선진국형 프라이빗뱅킹(PB)을 도입한 '자산관리의 명가(名家)'다.

KEB하나은행에서 WM(웰스매니지먼트)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성엽 본부장(사진)에게 비결을 묻자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이 말은 하나금융그룹 슬로건이기도 하다.

"변화와 혁신이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건 소비자이고, 손님의 신뢰를 잃으면 존립을 못한다는 것이 하나금융그룹의 철학입니다.
손님의 자산증식을 돕고, 이를 통해 손님에게 기쁨을 드려야 한다는 것. 저희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는 물론 자산관리전략 중심에도 늘 그 철학이 있습니다."

KEB하나은행 자산관리는 특히 글로벌 분야에 강점이 있다. 하나은행이 가진 자산관리 능력에, 외환은행이 보유한 외국환부문 경쟁력이 더해진 효과다.

김 본부장은 "실제로 지난해부터 손님들이 외환·글로벌 쪽에 많이 가입했고 높은 수익을 얻었다"며 "외환은행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해외로 나가 상속·증여·외국환 분야 상담을 하며 글로벌 자산관리 능력을 높여온 통합 시너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적립식 펀드를 권해왔다. 주식시장이 한창 어려워 공모형 펀드에 대한 신뢰감이 크게 떨어졌을 때였다. 그는 1인당 3000만원까지 10년 비과세가 되는 해외주식 펀드를 통해 적립식 펀드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김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70%가 국내 코스피 시장이며, 해외 시장은 30% 이하다. 이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베트남·인도·중국 시장을 공략한 해외 비과세 주식펀드를 15만좌 이상 판매했고, 연초 대비 20% 이상 수익률을 손님들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KEB하나은행은 더 많은 손님에게 편안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도입한 '사이버PB'도 그중 하나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7월 출시한 '하이로보'는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손님이 2만5000명, 가입금액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연 환산 수익은 22%에 달한다. 하이로보는 10분 이내 포트폴리오 설계부터 상품 가입이 가능하고 딥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KEB하나은행은 하이로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자산관리에 대한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