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 이후 지열정 압력 개방 상태로 2개월 남짓 현장활동 없었다 주장
포항지열발전사업 주관 기관인 ㈜넥스지오가 이번 포항지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넥스지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포항지열발전 현장 역시 이번 지진으로 지중 및 지상 시설물에 대한 피해 조사와 복구 대책 수립에 여념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넥스지오는 “포항지열발전 현장에 설치된 지열정은 약 20cm 직경, 4.3km 심도의 2개 시추공으로 이번 포항지진에 관련된 것으로 예상되는 단층과 무관한 위치에 설치되어 있고 시추공의 설치에 의해 지진이 발생하는 예는 보고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9월 18일 이후, 포항지여발전 현장은 지열수 순환 설비 설치를 앞두고 지열정의 압력을 개방한 상태로 2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어떠한 현장 활동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 기간 동안 현장주변에 설치된 정밀지진 관측시스템에서 단 한차례도 뚜렷한 지진활동이 관측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넥스지오는 아울러 “이미 기상청에서 이번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임을 분석 발표한 상태에서 현장 상황과 검증 과정이 생략된 추측성 가설 보도로 인해 이 지진이 건설 중에 있는 지열발전에 의한 유발 지진으로 곡해되는 것에 큰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포항지진이 발생 이후 포항시청 누리집 등에는 포항지열발전과 이번 지진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언론 매체에서도 연관성이 다룬 기사들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지열발전사업은 2010년 12월 산업자원통상부 지원 국가R&D 사업으로 착수됐으며, 국내 최초의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 개발 성공을 위해 주관기관인 (주)넥스지오와 지질자원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포스코, 이노지오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항시 흥해읍에 조성된 포항지열발전 실증 현장에서는 2년간 2개의 지열발전정을 4.3km 내외 심도 (각각 4,215m, 4,340m)로 성공적으로 시추, 완성한 상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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