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8명 사망사고 현장서 '인증샷'.. 中 무개념 기자 해고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7 15:41

수정 2017.11.17 15:41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18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친 대형 사고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어올린 기자가 해고됐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푸양방송국의 기자 링씨는 전날 안후이성에서 발생한 30중 추돌사고 현장 앞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링씨는 화재로 전소된 자동차 앞에서 사원증을 들고 환한 표정으로 미소짓고 있다. 다른 한 손으로는 브이자를 그린다.

안후이성에서 15일 오전 발생한 이 30중 추돌사고로 18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으며 차량 4대가 불에 탔다.

끔찍한 인명사고의 현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어 올린 그에게 순식간에 질타가 쏟아졌다.


하루 만에 링씨는 방송국에서 해고됐다. 푸양방송국은 "링씨의 완전히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앞으로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짙은 안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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