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트로이카 부회장' 시대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7 17:37

수정 2017.11.17 17:37

차남규.김창범 부회장 승진.. 금춘수 부회장과 3인 체제
차남규 부회장
차남규 부회장


김창범 부회장
김창범 부회장


한화그룹이 '트로이카 부회장(3인 부회장)' 시대를 열었다. 한화그룹은 17일 2명의 계열사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그룹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전까지 한화그룹은 1인 부회장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날 단행된 연말 인사에서 그룹의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 위원인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유화.에너지부문 위원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가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남규.김창범 부회장 승진으로 인해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가 구축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2018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을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그룹 내 주요 사안의 자문 역할을 한 경영조정위원회에 대한 긍정 평가와 순혈주의를 타파한 외부영입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라고 인사의 특징을 설명했다.


외부영입 인재들도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지난해 영입된 후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한 옥경석 사장이 그룹의 모태 기업인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사장은 아더앤더슨코리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동부화재 등을 거쳐 온 외부영입 인사 가운데 하나다.


내실경영 강화를 위한 대표이사 발탁인사도 이뤄졌다.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은 한화투자증권 흑자전환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김은수 부사장은 유럽.미국 법인을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로서 혁신과 경영 트렌드 변화 대응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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