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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점령한 '배틀그라운드'… LG전자도 동참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7 17:41

수정 2017.11.17 17:41

지스타 전시장 곳곳에서 '배틀그라운드 대회' 진행
고품질 그래픽… PC부품 제조사 '배틀그라운드 특수'
LG전자, IT기기 11종 전시… 게임 시연 성능 과시 눈길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블루홀 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블루홀 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부산=허준 기자】 블루홀의 인기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지스타를 점령했다. 전시장 곳곳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고품질 그래픽을 자랑하는 배틀그라운드를 PC나 그래픽카드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뜨겁다.
전시장 곳곳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만날 수 있다. 지스타가 마치 '배틀그라운드 잔치'가 된 듯하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의 게임개발사 펍지주식회가가 개발한 게임이다. 100명의 게이머들이 고립된 섬에서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활용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생존게임이다.

특히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 PC와 부품 제조사들이 '배틀그라운드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먼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은 대형 전시부스를 꾸리고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지스타' 대회에는 아시아 7개국 80여명의 게이머들이 출전해 최강자를 가린다.

첫날에는 공식 대회가 아닌 배틀그라운드 체험 전시가 진행됐다.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들이 블루홀 전시 부스를 찾았다. 둘째날인 17일에는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듀오 모드 경기가 진행됐으며 18일에는 '솔로' 경기 19일에는 스쿼드 경기가 열린다.

블루홀 부스가 아닌 다른 전시부스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래픽카드 성능을 뽐내기 위해 지스타를 찾은 엔비디아는 50여대의 PC를 마련하고 소규모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참가팀의 신청을 받았는데 개막과 동시에 수십여팀이 몰렸다. 또 엔비디아는 개그맨 김기열과 함께 하는 배틀그라운드 방송을 진행,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전자도 배틀그라운드 열풍에 동참했다. LG전자는 노트북PC 'LG 그램'을 비롯해 게이밍 노트북PC, 게이밍 모니터 등 IT기기 11종을 전시했다. 'LG 그램'으로 쌓아온 경량화 기술로 완성한 'LG 울트라 PC GT' 등이다. 특히 LG전자는 모니터와 노트북PC 등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기가바이트와 트위치도 배틀그라운드를 주요 전시품으로 내세웠다.
기가바이트의 게임밍 브랜드 '어로스'도 지스타에 참여해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진행했다. e스포츠 경기 중계로 잘 알려진 트위치는 전시부스에서 배틀그라운드 중계를 선보이는 등 지스타 현장 곳곳이 배틀그라운드로 물들었다.


지스타에 참여한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배틀그라운드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전야제인 게임대상도 배틀그라운드가 독식했고, 전시부스 곳곳에서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계속 열리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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