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바뀐 수능 교실 꼭 확인하세요"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7 17:44

수정 2017.11.17 20:19

포항지역 시험장 바뀌고 전국 모든 시험교실 교체
전체 시험장 22일 예비소집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 포항지역의 시험 학교가 변경되고 포항 이외의 지역도 시험 보는 교실을 이동해 수능 전날인 22일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현재 포항 내 휴업 중인 유·초·중등학교는 25곳을 제외하고 다음주부터 수업이 재개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3일 시행되는 수능 시험의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포항 이외 모든 학교 단위의 동일 시험장 내 교실 단위인 시험실을 교체하도록 했다.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험실 내 좌석배치순서까지도 교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교실 변경에 따라 수능 실시 전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22일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지진 발생 시 단계별 대처요령 등 수험생.감독관 교육도 철저히 실시한다. 다만 포항 지역 시험장의 경우, 대체시험장이 21일 확정되는 것을 감안해 예비소집 여부 등을 추후 안내할 방침이다.
수험표는 이전 수험표는 모두 파쇄한 후 새로 제작해 배부한다.

이어 현재 포항시내 유치원 115곳과 초·중등학교 127개 등 전체학교 242개교 중 217교는 다음주 월요일인 20일부터 수업이 정상 운영된다. 학사운영이 곤란한 학교 중 24개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해 임시휴업을 지속하고 1개교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학사운영 정상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포항 지역 중등학교인 수능 시험장 14개교에 대한 점검결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된 곳은 총 9개교로 이들 학교 중 여진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이 필요한 5개교에 대해서는 이날 중 재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능 시험장 외 113개교에 대한 점검결과, 79개교는 사용이 가능하고 강당 외벽 등 수업과 관련이 적은 곳이 손상된 31개교는 18일까지 재점검하는 한편 3개교는 교실수업에 지장이 있어 사용제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임시휴업이 지속되는 학교에 대한 대체학습 방안 등 휴업기간 장기화에 따른 대책은 현재 마련 중이다.
또 수능 연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 및 국민의 고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설치해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문답지 보안을 위해 시험지구 내 문답지 보관장소에 이날 CCTV를 설치하고 경찰 상주인력과 시험지 보관장소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에는 포항 지역 피해복구 및 수능 시행 지원을 위해 30억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며 나머지 16개 시도교육청에도 출제.인쇄본부.시험장 연장 등 수능 시험 연기에 따른 예산으로 총 85억원을 교부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