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페트로넷에 따르면 11월 3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3원 오른 1520.3원/ℓ로 16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는 전주보다 8.0원 상승한 1312.2원/ℓ로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884.6원), 49%(648.5원)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는 전주 대비 각각 0.8원, 0.7원씩 증가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5.8원 오른 1,487.5원/ℓ, 경유는 5.9원 상승한 1,279.8원/ℓ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8.8원 오른 1,545.5원/ℓ, 경유는 7.9원 상승한 1,338.1원/ℓ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저가 일반주유소인 현대오일뱅크(1507.8원/ℓ)와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차는 L당 20.3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9.8원 상승한 1624.6원/ℓ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천이 전주 대비 11.4원이나 급등한 1532.4원/ℓ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7.0원 오른 1494.9원/ℓ으로 여전히 최저가를 보였다. 서울과 경남의 휘발유 가격차는 L당 129.6원으로 벌어졌다.
주유소 판매가의 선행지표인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11월 2주에 전주 대비 47.4원 상승한 1445.6원/ℓ, 경유 공급가는 34.0원 오른 1,231.4원/ℓ으로 대폭 상승했다.
휘발유 공급가격은 SK에너지가 전주 대비 62.8원 상승한 1444.3원/ℓ, 경유 공급가는 에쓰오일이 51.8원 오른 1233.6원/ℓ로 가장 큰폭의 변화를 보였다.
기름값은 국제 유가 보합세에도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원유 선물시장 매수세 완화, 미 원유 생산 역대 최고치 기록, IEA의 세계수요 증가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였지만, 기존 상승분이 반영됨에 따라 국내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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