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광주두원강철 매물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8 04:07

수정 2017.11.18 04:07

관련종목▶

중국내 2위 전기아연도금강판 제조업체인 광주두원강철이 매물로 나왔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H&CK파트너스 등은 최근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두원강철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두원강철은 NH프라이빗에쿼티(PE) 및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측 관계자는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지난 16일 받은 상태”라며 “선정 후 매각준비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에 매각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매각측은 지난해 6월 NH-PE가 큐캐피탈과 공동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가 300억원, 프로젝트 펀드가 500억원을 출자해 총 800억원에 두원강철을 인수했다. 그동안 두원강철 대주주은 우리PE(56.82%)와 정안철강(43.18%)이였다.


설립 당시 두원강철은 정안철강의 종속회사 두원스틸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모회사 두원스틸이 키코(KIKO)사태로 큰 손실을 입게 되고 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면서 자금이 필요해졌고 두원강철 지분 일부를 매각하게 됐다. 우리PE는 2012년 이 과정에 투자자로 나서 지분 약 60%를 612억원에 인수했다.

두원강철은 정안철강이 지난 2003년 중국 광저우에 설립한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생산·개발업체다. EGI는 부식에 강하고 도장이 용이해 가전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두원강철에서 생산되는 강판 대다수는 중국 현지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중국 EGI업계에서는 보산철강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두원강철이 위치한 광둥성 지역에서는 확고한 1위 생산회사로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