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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 50.6%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0 06:00

수정 2017.11.20 06:00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올해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에 따르면 올해 2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 직업계고교를 졸업한 학생의 취업률은 지난 4월 1일을 기준으로 50.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 51.4%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50%를 넘는 수치로, 지난해 47.2% 보다는 3.4%포인트 상승했다. 진학률은 32.5%로 전년 34.2%보다 1.7%포인트 줄었다. 취업률이 최저점을 기록했던 2009년 16.7%를 기점으로 8년 연속 취업률이 상승, 고졸취업문화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학교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93.0%, 특성화고 50.8%, 일반고 직업반이 22.4%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전년도에 각각 90.3%, 47.0%를 기록해 2.7%포인트, 3.8%포인트씩 상승했지만, 일반고 직업반의 취업률은 전년 23.6%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마이스터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부터 5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유지했고, 특성화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취업 후진학 등의 정책으로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취업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일반고 직업반의 경우 일반고 안에 직업계 학과가 설치·운영되고 있는 데다 대부분 대도시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취업률이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는 직업계고고의 전체 취업률이 진학률을 넘어섰다. 2013년 직업계고 졸업생의 40.9%가 취업하고 41.6%가 진학을 했던 데 비해 2014년에는 취업률이 44.2%, 진학률이 38.2%로 취업률이 진학률을 앞서갔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 및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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