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사과 껍질까지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8 16:29

수정 2017.11.18 16:45

사과 껍질까지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사과를 껍질 채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사과 껍질에 비만을 억제하고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있기 때문이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당뇨병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애덤스 박사에 따르면 사과 껍질에는 '우르솔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애덤스 박사는 쥐 실험을 통해 이 우르솔산이 근육과 갈색지방의 양을 증가시켜 비만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방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 두 가지가 있는데,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키기 때문에 많을수록 체중이 줄고 백색지방은 칼로리를 저장하기 때문에 많을수록 체중이 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 쥐들에 우르솔산을 먹인 결과 골격근과 갈색지방이 증가하면서 비만, 대사증후군, 지방간이 줄어들었다.


심지어 우르솔산을 먹은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먹이 섭취량이 늘어났으나 체중은 오히려 덜 늘고 혈당은 거의 정상수치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사과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역시 풍부해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또 '셀룰로오스'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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