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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경북도 등, 농업용 저수지 긴급 합동 안전점검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8 17:52

수정 2017.11.18 17:52

농어촌공사 전문가와 합동 점검
경북도와 포항시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포항지역 지진 여파 최소화와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저수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발생 후 곧바로 1차 육안 점검을 마친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 인력 12명을 지원받아 2차 점검을 실시 중이다.

경주, 영천, 영덕, 청송 등 인근 4개 시·군의 주요 저수지에 대해 도 농축산유통국장을 총괄 단장으로 공사 저수지관리 전문기술팀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있다.

진앙지 반경 50㎞ 이내 재해취약 저수지 및 10만톤 이상 저수지 126개소를 대상으로 제방·배수시설.방수로의 전단균열(물체 내부 양쪽에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두 힘이 가해져 물체 내부에서 어긋남이 생기는 일), 누수여부와 취수시설 작동 상태 등을 집중 실시한다.

또 지난해 9·12 경주 지진을 교훈삼아 저수지 내진보강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진성능 평가 및 저수지 내진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도는 지난 16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지진피해가 가장 심한 포항시 흥해읍 인근 용연저수지를 찾아 현장에서 저수지 내진보강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예산 100억원 증액지원을 건의,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재까지 저수지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문제점 발견시 농식품부 및 공사와 긴밀히 협조, 보강·복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 내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는 등 저수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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