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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마장호수 대변신 순항…국내 최장 흔들다리 건립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19 13:14

수정 2017.11.19 13:14

파주시 마장호수 흔들다리.
파주시 마장호수 흔들다리.


[파주=강근주 기자] 국내 최장 흔들다리(길이 220m, 폭 1.5m)가 파주시 마장호수에 들어섰다.

파주시가 마장호수(광탄면 기산리 소재)에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마장호수 休(휴) 프로젝트’가 내년 봄 개장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에는 작년 경기도 31개 시군이 참여한 ‘2016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확보한 31억원을 포함해 총 79억이 투입됐다. 마장호수 일대 9만8000㎡에 국내 최장 흔들다리와 카누·카약 등의 수상 레포츠 시설 등을 설치해 테마형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올해 4월 착공해 11월 19일 현재 공정률이 85%를 웃돌고 있으며 전망대, 관리사무소, 캠핑장 등이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파주시는 내년 2월까지 내부공사와 현장정리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흔들다리에 대한 전문기관 안전진단을 끝내고 3월 중에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마장호수의 랜드마크인 국내 최장 흔들다리(길이 220m, 폭 1.5m)는 이미 설치가 완료돼 위용을 드러낸 상태지만 아직 안전점검이 끝나지 않아 건너볼 수는 없다.

파주시 관계자는 “설계와 시공이 충분히 안전을 고려해 이뤄졌지만 방문객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전문기관에 안전점검을 의뢰했다”며 “내년 2월 중 점검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 방문객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풍속 30m/s 돌풍에도 안전하도록 풍동시험을 거쳤고 진도 7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 이모씨(57)는 “마장호수에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빠른 개장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꼼꼼하게 살펴서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지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천년고찰 보광사와 기산미술관, 소령원, 벽초지수목원 등 인근의 특색 있는 볼거리를 연계한 관광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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