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장인 85.2% 고용상태에 불안감 느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0 09:34

수정 2017.11.20 09:34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면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7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직장인 고용 불안감 현황’ 조사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85.2%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비해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4.8% 수준에 그쳤다.

고용 불안감은 비정규직뿐만 아니라 정규직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비정규직 직장인들의 경우 현재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92.1%였으며, 정규직 직장인도 82.3%로 10명 중 8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규직 직장인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해서 고용 불안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정규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할 당시에는 51.3%가 현 자신의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는데, 무려 10년만에 31%포인트나 증가했다. 상시 구조조정과 조기퇴직 관행이 고착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고용불안의 그림자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직장인들의 고용불안감은 연령, 재직 중인 업직종, 기업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직장인들의 89.5%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40대 88.1% △50대 이상 87.7% △30대 81.7% 순이었다.

근무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고용 불안감이 86.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83.9%) △외국계 기업(77.4%) 순이었다.
△공기업.공공기관도 74.4%로 높아 ‘신의 직장’ 등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고용불안감이 높아지면 직장인들의 직무에 대한 만족도도 낮아져, 업무효율을 저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조직원들의 고용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직장인들도 수시로 자신의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면서 평소 자신의 커리어 관리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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