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철성 경찰청장 내년 6월 임기까지…“조직의 책임자로서 맡겨진 일”

박준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0 12:20

수정 2017.11.20 12:20

이철성 경찰청장이 20일 만 60세 정년인 내년 6월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관리 등 국가적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사임설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청와대도 "이 청장은 지금까지 경찰 본연의 업무인 치안관리를 안정적으로 충실히 해왔고 청장 교체를 고려할만한 특별한 인사 요인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변수가 없으면 내년 6월까지 청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공무원이 당연히 명에 따라 하는 것인데, 부족하지만 주어진 조직의 책임자로서 제게 맡겨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임기를 꼭 채워야 하나라는 소회가 있었고 가까운 사람들한테 그에 대해 말했을 뿐 사의 표명을 공식적으로 한 적은 없다”며 사의 표명설을 부인했다. 그는 “평상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수시로 하지 않았나”라며 “그런 이야기가 치안정감 인사를 앞두고 여러 움직임이 있는 과정에서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11월 초 동남아 순방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전달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전혀 아니다.
청와대 출입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반부패협의회 이후 한번도 청와대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반부패협의회는 지난 9월 26일 열렸다.


그는 “(앞으로) 조직원들과 화합하며 경찰개혁위원회 과제 법제화와 같은 시대적 과제, 평창 동계올림픽 안전관리 등 국가적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fnDB
이철성 경찰청장 /사진=fnDB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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