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폭음' 1시간 내 심장마비 위험 72% ↑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0 14:37

수정 2017.11.20 14:4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연말 잦은 술자리를 앞두고 '폭음'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 폭음을 하면 1시간 안에 심장마비 위험이 72%나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1989~1996년 사이에 64개 의료센터에 입원한 심근경색 환자 3869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폭음이 시작된 후 1시간 내 심장마비 발생 위험은 72% 높아졌으며, 이러한 위험은 폭음 3시간 후부터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야 해소됐다.

맥주나 와인보다는 보드카, 위스키, 진 등 도수가 높은 술을 마셨을 때, 평소 술을 자주 마시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폭음을 했을 때 이러한 위험이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모스토프스키 박사는 와인과 맥주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것에 대해 '폴리페놀' 성분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폴리페놀은 항암작용과 함께 심장질환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폭음은 불과 1시간 만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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