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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충격파] 포항 내진보강에 4000만원 지원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0 17:32

수정 2017.11.20 17:32

이재민에 LH 임대주택 공급 검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포항지진 관계장관회의서 이재민 주거지원방안 제시
필로티 구조 등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희망하는 경북 포항지역 주택 소유자에게 가구당 최대 4000만원이 지원된다. 또 포항 지진 이재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영남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2차 포항 지진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 주거지원과 주택 복구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밝혔다.

먼저 지진 피해로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주택 거주자에게 LH가 보유한 국민임대주택 중 160가구를 임시거처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포항시에서 우선 입주자를 선정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은 무료, 임대료는 50% 감면하며 나머지 50%도 경북도.포항시에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임대기간은 6개월이지만 LH와 협의해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H가 보유한 다가구 및 다세대 매입임대주택과 입주자 선정이 진행 중인 임대주택의 잔여물량을 제공한다.

또 민간주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세임대주택 지원제도를 확대해 전세가격 한도를 현행 55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리는 최초 2년에 한해 50% 할인하며 총 6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추가 물량 확보 노력에도 물량이 부족할 경우에는 포항 인근 지역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파손주택 복구와 신규주택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총 480억원의 융자자금을 긴급히 편성했다. 지원 한도도 특별재해지역 기준으로 전파.유실의 경우 48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반파는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필로티 구조 등 지진에 취약한 기존 주택 소유자의 내진보강비도 지원한다.

올해 총 200억원의 융자자금을 긴급 편성해 단독주택, 연립주택 및 다세대주택 등 내진보강을 희망하는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4000만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국토부는 포항 지진 피해지역 수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날 '국토교통부 현장수습지원단'을 가동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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