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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 5개 권역 나눠 종합재생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1 17:32

수정 2017.11.21 17:32

서울역사 옥상-서울로 연결, 남대문시장 문화공간 조성 등 2019년 예산 2482억 투입
2020년 민간투자사업 본격화
서울역 일대 5개 권역 나눠 종합재생

서울역을 중심으로 남대문시장,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등 총 5개 권역 종합 재생 밑그림이 완성됐다. 서울역 일대는 서울로 개장 이후 66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이미 일대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룬 만큼 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종합재생계획 심의 통과

서울시는 서울역 인근 5개 권역 195만㎡의 종합 재생 밑그림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전날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계획수립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청회, 시의회의견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 관련 절차를 거친 결실이다.

특히 서울로 개장 이후 현재까지 약 66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서울역 일대 지역상권 활성화와 재생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오는 12월 말 계획안이 확정 고시되면 2019년까지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계획안은 철도 등 교통시설에 의한 단절로 쇠퇴하고 있는 서울역 일대에 대한 통합적 도시재생을 통해 동.서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오는 2019년까지 공공예산 2482억원이 투입되고, 2020년부터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역 광장 서울로와 연결, 남대문 앞도 광장화

서울역.광장은 단기적으로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사업추진협의회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 유명 건축가 등을 대상으로 지명초청을 통해 공간체계 개편에 대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국토부 등에서 구상 중인 종합계획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앞 교통섬을 광장화, 시장의 인지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지하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내년까지 추진된다.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 서계동 특별계획구역은 서울역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과 함께 민간투자사업을 확대해 업무.상업.관광숙박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손기정 기념 프로젝트(가칭), 강세황 기념공간 조성, 약현성당 포토존, 고산자 김정호 프로젝트, 은행나무 보행광장 조성 등 지역 내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해 지역재생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각종 사업도 포함된다.

서계동 구릉지, 회현(남촌) 건축자산 밀집지역 등은 민관협력체계를 통해 보행환경개선, 방범, 안전, 방재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완성되면서 서울역을 비롯해 그동안 낙후되었던 중림, 서계, 회현동 일대의 재생이 더욱 탄력받게 됐다"며 "앞으로 산업경제를 비롯해 역사문화, 보행환경, 주민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재생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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