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CERN, "H.A.S.(HW+AI+SW) 스타트업, 혁신성장 관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8 14:00

수정 2017.11.28 14:00

KCERN(창조경제연구회)은 'H.A.S. 스타트업과 IP 액셀러레이팅'을 주제로 28일 오후 2시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에서 공개포럼을 개최했다.

이민화 KCERN 이사장은 "온라인 플랫폼 경쟁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논의의 중심은 거대 플랫폼에서 다양한 롱테일 경제 스타트업으로 이동해야 할 때"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스타트업의 새로운 트렌드로써 'H.A.S.(HW+AI+SW) 스타트업'과 'H.A.S. 창업모델'을 제안했다.

아울러 H.A.S. 스타트업의 핵심 차별화 전략은 IP이므로, 이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한'IP 액셀러레이터'를 새롭게 제안했다.

6대 추진전략으로 ① IP 기반 H.A.S. 스타트업 ② 참여 멘토 육성 ③ 현실적 프로그램 마련 ④ 3자 계약 형식 ⑤ 특허 포함 전문가 네트워킹 ⑥ 타기관 간 시너지효과 등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 후 유현오 한양대 창업지원단 단장이 좌장으로, 박호형 특허청 과장, 유철현 BLT특허법인 대표변리사, 이종묵 솔 대표, 조인제 액트너랩 대표, 황성재 퓨처플레이 파트너가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유현오 한양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또한 IP 전략을 통한 'IP to IPO 또는 Exit'이 이루어진다면 대학발 기술 창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IP 컨설팅 전문 로펌인 BLT특허법률사무소의 유철현 대표변리사는 "BLT에서 자체 진행한 IP 액셀러레이팅 수혜기업 중 H.A.S. 스타트업의 비율이 높았다"며 "다만 분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IP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포함한 IP 액셀러레이팅 지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스타트업 ㈜솔의 이종묵 대표는 "기업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H.A.S. 스타트업이 생존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자금유치, 중요한 IP의 확보, 다양한 제도적 지원 등이 포함된 'IP 액셀러레이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조인제 액트너랩 대표는 "HW와 SW, BIO가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문제를 이유로 선진국은 특허를 무기로 한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H.A.S.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해 융합능력이 있는 IP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역할과 위상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재 퓨처플레이 파트너는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에게 IP는 다른 기업들 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므로 초기부터 IP를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IP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포럼에서의 논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KCERN(창조경제연구회)은 매달 국가 혁신을 위한 공개 정책 포럼을 개최해 창업자연대보증 폐지, 공인인증서 폐지, 코스닥 분리, 크라우드 펀딩, 기업가정신 의무교육화, 클라우드 규제 완화, 지방 분권화, 네거티브 규제, 교육현장 공공Wi-Fi 활용 논의 등 수많은 정책 혁신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2016년 11월에 열린 31차 포럼 '창업과 IP전략'을 통해 발표한 특허청 연구과제'스타트업을 위한 특허바우처'제도는 2018년 도입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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