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와이브레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에서 60억 추가 투자 유치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9 08:33

수정 2017.11.29 08:33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와이브레인은 ‘아주IB’,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 ‘산업은행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60억원 투자를 유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3년 2월 카이스트의 석박사 출신이 모여 설립한 와이브레인은 미세한 전류를 두피에 인가해서 뇌기능을 조절하는 기술과 재택 환자를 원격에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와이브레인은 세계 최초의 병원-재택 우울증 치료 기기를 상용화 했으며, 현재 우울증 환자 대상 항우울제 병용 치료, 경도인지장애 등에서 후속 임상을 진행 중이다.

와이브레인은 기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벤처투자사와 상장사를 포함한 5개 기관에서 102 억을 투자 받은데 이어 이번 60억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창립 4년 9개월 만에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의 투자금인 총 162억원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우리가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는 뇌과학 기술 기반의 새로운 웨어러블 치료 기기와 언제 어디서든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혁신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의 환자 중심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이후의 차세대 IT 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장은 현재 칼로리 소비, 체성분 관리, 심박수 측정 등 매우 기초적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되고 있고 다소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와이브레인은 세계 최초로 특정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첨단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함으로써 업계에서 진일보된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 대표는 "우울증 등 멘탈 헬스의 경우 병원, 상담센터 등 시장의 파편화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재택 치료용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모바일 플랫폼을 대형 병원과 제대로 검증하고 단계별로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투자금액은 모두 자사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플랫폼 개발과 관련 임상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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