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인천 영흥대교 근해 낚시선 전복…사망 11명으로 늘어, 2명 실종(3보)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3 13:04

수정 2017.12.03 13:04

인천 영흥대교 남방 약 3.7㎞ 해상에서 급유선과 낚시어선이 충돌하면서 낚시어선이 전복돼 낚시어선 승객 1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 영흥대교 남방 약 3.7㎞ 해상에서 급유선 명진15호(336t)와 낚시어선 선착1호가(9.77t)이 충돌해 낚시어선이 전복됐다고 밝혔다.

사고 낚시어선은 이날 오전 6시 영흥도 진두항을 출발해 인근 바다로 낚시를 가던 중 사고가 났으며 승객 20명과 선원 2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20명이 구조됐으나 11명이 사망했다. 7명은 생명에 이상이 없으나 2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구조 당시 6명이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병원 이송 후 4명이 더 사망했다.


인천해경은 오전 6시 7분께 구조신고를 받고 구조보트를 출발시켜 신고 33분만인 6시 42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은 전복 선체 내에서 13명을 구조하고, 주위 해상에서 7명을 구조했다.

인천해경은 사망자와 구조자를 영흥도 진두항으로 인송 후 시화병원과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사망자는 시화병원과 센트럴병원, 고대안산병원에 안치됐다.


구조자 13명중 3명은 낚시어선이 전복된 후 빠져나오지 못하고 전복된 선박에 갇혀있었으나 다행히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해 인천해경 구조대와 수시 연락을 통해 무사히 구조대에 의해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함정 19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적극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구조를 마친 뒤 선박의 충돌 경위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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