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알면 돈 되는 '금융 꿀팁'] 디지털뱅킹 서비스, 금융거래부터 각종 금융업무, 은행 안가고 빠르게 처리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3 19:59

수정 2017.12.03 19:59

해외송금.계좌이체 영업점보다 수수료 낮아
#1. 도서지역에서 파견 근무 중인 A씨는 생활자금 용도로 대출을 받고 싶었지만 근처에 은행지점이 없어 조금 먼 곳의 지점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근무시간과 겹쳐 번번이 은행 영업시간에 방문하지 못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2. 유학생 자녀를 둔 B씨는 종종 영업점을 찾아 자녀의 해외생활비를 송금해왔다. 하지만 과거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등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할 때는 면제를 받았던 송금.이체 수수료가 대출상환 이후에는 건건이 발생하고 있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최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디지털뱅킹(모바일.PC)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점을 방문하기 힘들거나 해외 송금 수수료 혜택을 찾는 금융소비자들은 은행권이 제공하는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은행권이 제공하는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계좌 개설과 전자금융서비스 및 상품가입 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기 힘든 경우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곳에서 신분증 촬영 등 은행이 요청하는 본인확인 과정을 거쳐 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해외송금이나 계좌이체가 잦은 소비자는 디지털뱅킹을 이용하면 영업점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출거래나 예금가입 등 주요 거래가 없어 고객 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은 영업점에서 수수료 감면 혜택 등을 받지 못해 디지털뱅킹을 통한 금융거래가 훨씬 저렴할 수 있다. 반복적인 자금이체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디지털뱅킹의 과거 송금거래번호나 즐겨찾는 이체 서비스 등을 통해 손쉬운 송금이 가능해 주목할 만하다.

계좌조회나 계좌이체, 예적금.펀드.대출상품 가입을 중심으로 출발했던 디지털뱅킹은 최근 다양한 고객 요청 업무 지원에도 나섰다. 연말정산 시 사용하는 각종 납입증명서와 대출 상환증명서, 부채증명서, 통장표지 등의 증명서 발급업무와 분실신고 업무도 디지털뱅킹으로 가능하다.

은행마다 모바일뱅킹 앱이나 별도의 앱을 통해 금융거래 알림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이 서비스도 활용할만 하다. 알림서비스는 거래가 발생한 즉시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 신속한 금융업무 확인이 필요한 경우 요긴하게 사용하면 된다.

또 최근 들어 대부분의 은행이 모바일뱅킹에서 직접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어 인터넷뱅킹을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고 모바일뱅킹으로 옮기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발급받기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프로그램의 형태로 발급하거나 카드를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기도 해 한결 편리해졌다.

한편, 디지털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공인인증서를 PC나 모바일 등에 백업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던 중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초기화하게 되면 공인인증서가 삭제돼 뱅킹 이용에 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스마트폰의 종류에 따라 공인인증서의 백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통신업체의 안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또 공용PC와 같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PC에 공인인증서를 백업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공동기획:금융감독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