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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이낙연 총리 "평창올림픽과 함께 로봇산업도 점프할 것"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6 17:21

수정 2017.12.06 21:52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이낙연 총리, 육성 의지 강조
스마트공장 체계적 지원 등 기술개발.해외개척 적극 추진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한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행사가 6일 서울 청파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오준호 총감독(앞줄 오른쪽 두번째)의 안내에 따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용될 로봇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한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행사가 6일 서울 청파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평창동계올림픽 로봇지원단 오준호 총감독(앞줄 오른쪽 두번째)의 안내에 따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용될 로봇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서비스로봇을 공항 등 공공부문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6일 서울 청파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 참석한 이 총리는 로봇산업에 대한 강한 육성 의지를 천명하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로봇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지능(AI) 로봇 휴보가 닷새 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성화를 봉송하며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쓴다"며 "정부도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올해 로봇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기관)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올해 산업포장은 인간과 협업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한 에스비비테크(SBB) 이부락 대표가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교육용 로봇 시장을 개척한 로보로보 장창남 대표와 올해 초 별세한 '한국 로봇계의 거목' 고(故)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교수가 받았다.

국내 로봇산업은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내 로봇 생산액은 4조5000억원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2.3%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전년보다 9%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들어 로봇산업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신현우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올해 국내 대기업들이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등 로봇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몇몇 중소기업도 로봇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기반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대형 포털기업도 로봇산업 진출을 가시화하는 등 내년에는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내 로봇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로봇을 활용한 성화봉송과 안치행사, 로봇 스키대회 개최 등을 추진해 국민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로봇 분야 전문가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산업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로봇과 인간이 협업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양대학교 한재권 교수는 "로봇은 인간을 재난으로부터 지켜주고, 대화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며 "인간도 로봇과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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