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단 음식 많이 먹으면 우울증 위험 ↑ <연구>

[사진=픽사베이]

남성이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역학·공중보건연구소 아니카 크뉘펠 박사는 남성 5000여명과 여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20여년간 당분 섭취량과 정신건강 문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들에게서 당분 섭취량과 우울증 사이의 강한 연관성이 드러났다.

설탕의 하루 섭취량 상위 그룹(67g 이상)은 하위 그룹(39.5g 이하)에 비해 5년 후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장애 발생률이 23% 높았다.

당분은 주로 가당 음료, 케이크, 과자 등 음료와 식품에 첨가됐다.

크뉘펠 박사는 참가자 중 여성의 표본 크기가 훨씬 작기 때문에 이러한 연관성이 포착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습관, 다른 건강문제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했지만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남녀 포함)의 설탕 섭취량dl 정신장애가 없는 사람의 설탕 섭취량보다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우울증, 불안장애가 먼저 왔고 좋지 않은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단것을 많이 먹게 됐을 수 있다는 이른바 역인과성을 부정하는 결과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