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김동연, 20여일만에 재회동.."제언문 文대통령께도 전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8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경제현안에 대한 논의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재회동해 경제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8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박 회장과 면담을 갖고 "지난번 (박 회장께서) 저희 사무실까지 오셔서 정책건의서를 전달해주셔서 아주 대단히 감사했다"며 "그후에 제가 국무회의 때 전 국무위원님들께 정책건의서 전달했고, 대통령께도 따로 말씀드려서 꼭 한번 좋은 내용 많으니까 읽어보시라고 일독을 권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달 16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김 부총리에게 경제현안의 해법을 담은 제언문을 전달한 바 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20여일 만이다.

김 부총리는 "(제언문에) 좋은 내용이 많아서 저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팀에서 잘 검토해보고 적극 반영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대한상의를 통해 조만간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시작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회장님과 상의에 부탁을 드려서 기업인들과의 만남 주선을 부탁드렸고, 다음주부터 기업인들과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며 "(기업인들에게) 그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인사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만나려는 기업은 혁신기업, 혁신 중소기업, 창업 등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 중견기업들도 만날 생각"이라며 "정부에서 역점으로 추진하는 혁신성장은 창업이나 혁신 중소기업뿐 아니라 기존 중소기업과 대기업들도 같이 동참해야 되는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의에서 (기업들과의) 만날 순서를 정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기업의 혁신과 성장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고무적이고 반가운 일"이라며 "부총리께서 혁신과 성장의 전도사 역할을 해주겠다고 하셔서 원군을 얻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일을 벌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 규제가 있었다면 없애주시고 이해관계자 허들에 막혀서 새로 진출이 어렵게 됐던 것도 풀어주시고, 가급적 기업들이 일을 많이 벌려서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