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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잊어라' 라이트코인 올해 5800% 급등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3 10:03

수정 2017.12.13 10:03

'비트코인은 잊어라' '올해 비트코인보다 더 뛴 가상화폐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4위인 라이트코인(lite coin)이 올들어 5800% 가까이 뛰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을 뛰어넘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가격은 이날 255.4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일 4.36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5758.2%가 뛴 것이다.

라이트코인의 시총은 현재 144억달러로 비트코인캐시와 이더리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가상화폐 4위 규모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찰리 리가 지난 2011년 개발한 라이트코인은 금색인 비트코인과 구분하기 위해 은색 심볼을 사용한다.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해 실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거래속도에서 비트코인은 평균 300분, 라이트코인은 2분이 걸린다.

이처럼 라이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는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 확대와 투자자들의 투자 다변화 전략 때문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라이트코인 거래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찰리 리는 12일 트위터에 코인마켓캡의 데이터 이미지를 올려 라이트코인이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 GDAX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가상화폐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라이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 웹사이트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의 40% 가량이 비트코인을 통해 구매됐다.


홍콩 가상화폐 거래소 게이트코인의 토마스 글룩스만 마케팅 대표는 "특히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부가 계속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가상화폐로의 다변화가 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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