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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차 출시로 재도약 공략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3 17:49

수정 2017.12.13 17:49

'아테온.파사트' 등 내세워 내년 한국시장 복귀나선다
폭스바겐, 신차 출시로 재도약 공략

1년여간 국내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이 내년 신차 출시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13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내년 1.4분기 중 '아테온', '파시트', '티구안' 신형을 통해 국내 판매를 재개한다.

신형 아테온(사진)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4도어 쿠페다. 폭스바겐의 MQB(가로배치 엔진전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 창출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보닛의 양쪽 윙과 앞쪽으로 길게 뻗은 보닛,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자인의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적재공간은 최대 1557ℓ까지 확장 가능하고, 디지털화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편의 장비가 대거 탑재됐다.


지난해 부산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신형 파사트GT는 1973년 출시 후 7세대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22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세단이다.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파사트GT 역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덕분에 낮은 차체, 길어진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 커진 휠로 안정감있는 차체 비율이 완성됐다.

이 플랫폼 적용은 디자인과 함께 차체 경량화에도 한 몫했다. 파사트GT는 차체 패널에서 33㎏, 섀시 9㎏, 엔진 40㎏, 전장계통에서 3㎏를 각각 감소시키며 이전 모델 대비 차체 무게를 최대 85㎏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신형 파사트GT에는 국내에서 출시되는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트래픽 잼 어시스트가 탑재되기도 했다.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 판매 예정인 2세대 티구안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차체 전장은 60㎜ 길어지고, 휠베이스과 전복은 각각 73㎜와 30㎜씩 늘어났다.
차체 중량 역시 이전 모델 대비 50㎏ 줄이며 실용성과 경제성이 더해진 모델로 평가된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츌시된 신형 티구안은 '2016 플러스 엑스 어워즈'에서 혁신상, 아우토 빌트 알라드에서 '2016년 올해의 사륜구동 차', 아우토 자이퉁의 '오토 트로피 2015' 1위 등을 수상하며 제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3개의 강력한 신차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정상화하고, 빠르게 입지를 되찾을 것"이라며 "'뉴 비기닝 프로젝트' 등 마케팅을 통해서도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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