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제의 법조인] "최선 다해 변론, 어려운 이웃 도울터.. 사회제도 개선 이끄는 단체소송 목표"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3 18:02

수정 2017.12.13 21:39

오규백 법무법인 대호 변호사
오규백 변호사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변호사가 됐다"고 말했다.
오규백 변호사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변호사가 됐다"고 말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게 됐습니다"

오규백 법무법인 대호 변호사(43.변호사시험 4회)는 13일 "대학 시절 응원단장을 했다"면서 "'응원'은 타인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인데 이제는 몸짓과 목소리가 아니라 전문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사건을 맡으면 의뢰인들의 억울한 사정을 충분히 들어주고 최선을 다해 변론한다'는 자세로 임해 업계에서 능력 있고 성실한 변호사로 정평이 나 있다.

오 변호사는 "돈만 좇게 되면 사건을 고르게 되고 심지어 수임한 사건도 그르친다"며 "최선을 다하는 기본자세만 갖고 있으면 수익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오 변호사는 그간 대호에서 부동산.상속.기업 형사 및 소비자 권리 침해 사건과 관련한 소송과 자문에 주력해왔다.
현재는 일조.조망권 등 침해로 인한 공사중지가처분 및 손해배상 소송,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자문 등 업무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오 변호사는 대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각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선배 변호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점과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에 '혼연일체'가 된 점, 조직 내부 분위기가 매우 화목한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는 렌터카 회사를 상대로 낸 대인.대물 면책금 등 반환청구소송에서 렌터카 고객들을 대리해 일부 승소 판결을 이끌었다.

당시 법원은 "사고의 경중 등을 가리지 않고 동일한 액수의 면책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는 이 사건 차량계약서는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약관조항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오 변호사는 "소비자들이 차를 빌려 운전하다 사고를 냈을 때 렌터카 회사가 고객들에게 과다한 배상금을 물리는 불법 관행이 사회문제가 돼 왔다"며 "이런 문제의식을 느끼고 사건을 의뢰한 소비자들을 대리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사회봉사에도 뜻을 두고 있다. 서울시 공익변호사단.노량진1동 마을변호사.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권익변호사단.관악경찰서 수사민원센터 자문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변호사단.학교폭력대책위원회 위원, 국선변호인 등을 역임하면서 여러 공익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공익활동을 지속해 소외된 이웃을 응원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변호사는 청년 변호사들과 함께 법학실무연구회를 만들어 법학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변호사 업무 외에도 틈틈이 공부해 학회 학술대회 및 세미나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오 변호사는 설명했다.


오 변호사는 목표에 대해 "다수의 법적 문제가 해결되고 사회적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는 단체 및 기획 소송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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