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기부, 지진피해 中企에 맞춤형 지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3 18:09

수정 2017.12.13 21:32

홍종학 장관 포항현장 방문.. 교육부도 대학생 장학금 지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첫번째)은 13일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성진E&I 중소기업을 방문해 지역 지진피해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첫번째)은 13일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성진E&I 중소기업을 방문해 지역 지진피해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하고 수요자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중기부는 13일 홍 장관이 포항을 방문, 성진E&I 등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의 포항방문에 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15일 포항지진 발생 직후 중기부.중진공.지역신보 등 5개 유관기관으로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피해 기업 현황을 점검했다. 피해규모가 큰 341개 업체의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 조사, 애로 청취 및 상담, 금융.판로 등 각종 지원방안 안내했고, 이중 정책자금 지원을 요청한 중소기업.소상공인 171개사에 대해 137억원을 지원했다.


홍 장관은 "지금까지 분절적으로 지원되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중기부의 가능한 모든 수단을 스크럼 방식으로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해 중소기업의 '수호천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이율 1.9%→1.5%, 만기연장 2~3년 연장 등 대출조건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금융 지원을 넘어선 파격적인 추가 지원책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홍 장관은 피해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도 열어 포항지역 상권살리기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중기부와 산하 9개 공공기관에서 총 26회의 워크숍.간담회를 개최해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한다. 또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죽도시장에 120억원의 국비를 우선 지원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취약해진 전기시설에 대해서는 전기안전공사와 협업해 무료로 전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화재감지시설 설치, 노후전선 교체사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이러한 지원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뉴얼화해 향후 유사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면서 "화재나 지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중소.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마케팅, 시장현대화, 상권살리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가구의 대학생에 국가장학금을 특별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가구의 대학생과 2018학년도 대학 신입생이다.

현재 대학 재학생은 이번 2학기 등록금부터 내년 1학기까지 1년치 등록금을 전액 지원 받는다. 현재 2학기 등록금은 환급 방식이며 내년 1학기 감면 방식이다.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입학금과 1년치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게 된다. 또 현재 군입대나 질병으로 인하여 휴학 중인 학생도 복학 후 1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태풍, 지진 등 자연 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피해가구 대학생 약 3000명이 헤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한영준 기자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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