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한국거래소, '비트KRX'등장에 화들짝..강력대응 경고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4 09:20

수정 2017.12.14 09:20

한국거래소, '비트KRX'등장에 화들짝..강력대응 경고

한국거래소가(KRX)가 유사한 이름의 가상통화거래소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상통화 거래를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비슷한 이름의 사설업체가 난립할 경우 화살이 한국거래소에 쏟아질수 있어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트KRX라는 사설 가상통화 업체가 내년초 영업 시작을 예고하자, 법무팀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한국암호화화폐거래소는 내년초 비트KRX라는 가상통화 거래소를 오픈하겠다고 밝히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측은 비트KRX가 한국거래소의 영문약자인 KRX를 차용했다고 보고, 해당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다. KRX는 한국거래소의 영문명인 Korea Exchange의 줄임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사 이름에 '거래소'라는 한글 단어를 사용하는것 까지 막을순 없지만 KRX는 엄연히 한국거래소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중인 상호이기 때문에 유사상호로 볼수 있다"며 "법무팀에서 해당 회사에 이름변경등을 요구하는등 강력하게 대응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가 개설한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이름이 당초 발표했던 비트KRX가 아닌 비트KREX로 되어 있다. 홈페이지의 디자인은 상당부분 한국거래소와 유사한 형태다.
홈페이지에 안내된 바로는 이 회사는 현재 통신판매업신고를 받은 업체로 회사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해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