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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철저한 '의원중심 정책정당' 탈바꿈 시도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4 11:44

수정 2017.12.14 11:44

함진규 정책위의장, "상임위내 5人 별도위원회 구성해 이슈 대응력 높일 것"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이 철저한 정책정당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주의의 허점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최저임금제 등 노동현안과 경제정책 수립과정의 정책적 변별력을 확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판단에서다.

14일 한국당에 따르면, 원내 전략상황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각 상임위원회에 소규모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동시다발로 터지는 다양한 핵심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 중심의 강한 야당 역할을 하기 위해 원내전략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겠다"며 "우선 그 첫 사업으로 사법개혁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사법개혁위를 통해 대법원장의 과도한 인사권 남용은 물론 사법개혁에 대한 한국당의 의지를 실천하겠다"며 "한국당은 노동개혁 관련법, 규제프리존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에도 기존 협상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원내전략상황실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광덕 의원이 맡게된다.


특히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된 상황에서 기존 상임위 체제로는 의원들의 전문성을 발휘한 정책개발이나 발빠른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의원 중심의 정책위원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언했다.


함 정책위의장은 "상임위 내에 5인으로 구성된 별도 위원회를 만들어 의원들이 모든 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당의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집중시켜 의원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밝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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