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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文대통령 방중이후, 정부 대미외교 역량 총동원해야"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4 13:48

수정 2017.12.14 13:48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과 관련, 최근 북미간 대화 성사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자칫 '코리아 패싱'이 재현되지 않도록 대미 외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온 직후 대미외교가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북한과 타협하지 않도록 정부는 대미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조건없는 대화' 발언,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다'는 백악관의 입장을 함께 언급하면서 미국의 북핵 해법에 대해 "혼란스럽다. 최종결과가 무엇이 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막고 핵 동결을 인정하는 등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려 한다면 이것은 미국이 원할지는 몰라도 우리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다"며 "우리는 적당한 선에서 북한의 핵보유국임을 인정하고 핵을 동결하는 등의 거래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다고 우리는 전쟁이 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전쟁을 막으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문제는 우리 정부가 이 심각한 국면에서 어떤 외교적 노력과 역할을 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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