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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가상통화거래소 준비하는 모다…빠르면 2월 시범 서비스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4 17:42

수정 2017.12.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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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로 게임아이템 거래
IT부품전문업체 모다가 신규 사업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핫한 가상통화 거래소를 설립한다. 무엇보다 게임 아이템 계열사를 통한 가상통화 유통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서 가상통화 시장에서 비엔엠홀딩스의 지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강윤구 모다 IR 담당이사는 14일 "가상통화거래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이라며 "이르면 내년 2~3월 중 베타 버전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다는 가상통화거래소 신설을 신규 사업으로 설정하고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강 이사는 "국내에 가상통화거래소는 상위 3곳이 휩쓸고 있다"며 "출범 첫해 5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다는 신규 거래소 설립과 함께 게임코인 ICO를 일본기업을 통해 일본내에서 최소 300억 이상 규모로 추진해 왔다.
일본은 우리 나라 보다 먼저 가상통화 시장을 접해 시행착오를 줄였다. 일본은 가상통화 시장을 제도권으로 편입한 상태다.

모다의 가상통화거래소 설립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계열사다. 모다는 게임아이템 기업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를 100% 보유한 B&M 홀딩스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B&M홀딩스를 만든 골드만삭스 펀드에 비트코인 창업자가 투자해 BOD로 참여한 이후 지난 수년간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검토, 추진해왔다.

모다는 아이템 거래를 현금이 아닌 가상통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
아이템 시장 규모가 약 1조 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가상 화폐 시장을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2015년 엔씨소프트사가 출시한 게임인 리니지 속 '진명황의 집행검'은 기본 검이 2500만~3000만원에 거래됐고 강화한 집행 검은 수억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강 이사는 "현 가상통화는 가격이 비싸 일반인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며 "게임 아이템 거래에 적합한 소액 규모로 나눌 수 있도록 준비중이고, 이는 가상화폐의 대중시장화를 위한 진입로"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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