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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최순실씨 징역 25년 구형, "헌법유린, 국정농단 걸맞는 구형"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4 18:04

수정 2017.12.14 18:04

여야 정치권은 14일 검찰이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 "헌법 유린과 국정을 농단한 것에 걸맞는 중형"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씨는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오늘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며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질서를 유린한 죄에 상응하는 구형량이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법원 역시 검찰의 구형을 고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향후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엄중한 단죄를 촉구했다.

홍준표 대표와 일본을 방문중인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25년의 구형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구형 시에 최순실이 질렀다는 "아아아 악" 이라는 괴성은 우리 국민들이 국정농단을 한 최순실을 알았을 때 지르고 싶었던 소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엄한 단죄로 다시는 이 땅에 권력이 사유화 되고, 국민이 위임한 엄중한 권력이 남용되지 않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헌법을 유린하고 국가적 위기를 자초한 것에 걸맞은 중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법원 판결"이라며 "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촛불이 외친 새로운 국가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정농단 장본인들에 대한 엄중한 판결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민이 준 대통령의 권한을 최순실에게 넘긴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검찰은 흔들림없이 구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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