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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1000억대 벌금형 사회주의국가라던 최순실에 "사회주의국가였으면 사형감"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5 09:53

수정 2017.12.15 09:53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5일 징역 25년의 검찰 구형을 받은 최순실 씨가 법정 최후진술에서 1000억원대 벌금형 구형과 관련, "사회주의보다 더하다"고 한 데 대해 "사회주의국가였으면 사형을 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씨가 "한 번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1000억원대 벌금을 물리는 건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항의한 것을 두고 비꼬아 말했다.

이어 "뇌물 액수라든가 여러 가지 죄질을 볼 때 이 정도 벌금형은 (최 씨에게) 그렇게 무거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이처럼 적합하게 들어맞는 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본인 입으로 차라리 사형시키라고 했고, 법정에서 제대로 반성하는 태도로 임하지 않았던 점을 보면 형이 무겁다고 발악하듯이 표현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세 번의 영장 청구 끝에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검찰이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수사를 대충했다고 평가받는 부분에 대한 재수사가 이제 불가피하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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