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페트로넷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3원 오른 1539.2원/ℓ로 20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도 1,540.38원/ℓ으로 지난 7월 23일 이후 14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도 전주보다 2.3원 상승한 1331.3원/ℓ로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7%(886.3원), 49%(650.2원)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는 전주 대비 각각 0.2원씩 증가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가 전주 대비 2.6원 오른 1507.5원/ℓ, 경유는 2.5원 상승한 1,299.9원/ℓ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9원 오른 1,562원/ℓ, 경유는 2.0원 상승한 1,354.7원/ℓ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저가 일반주유소인 현대오일뱅크(1528.2원/ℓ)와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차는 L당 20.7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1.0원 상승한 1636.5원/ℓ으로 여전히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과 함께 고유가 지역인 제주는 전주 대비 9.4원이나 내리면서 1612.2원/ℓ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3원 오른 1516.2원/ℓ으로 최저가 지역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남의 휘발유 가격차는 L당 120.3원이다.
주유소 판매가의 선행지표인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12월 첫째주에 전주 대비 17.6원 상승한 1459.9원/ℓ, 경유 공급가는 23.9원 오른 1,246.6원/ℓ으로 각각 조사됐다. 주유소들이 공급가를 대폭 올리면서 오름세가 다소 꺾였던 주유소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북해 지역 공급 차질 가능성,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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