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정원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북한 소행 정황 포착"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6 12:50

수정 2017.12.16 12:50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국가정보원 등 국내 정보기관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회원 3만여명의 정보유출 등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련됐다는 증거를 국정원이 확보해 최근 검찰에 넘겼다.

이 중에는 지난 9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이즈에서 있었던 가상화폐 탈취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과의 연계 의혹을 받아온 해킹그룹 '래저러스(Lazarus)'가 사용한 악성코드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국정원은 북한 출신으로 의심되는 해커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 과정에서 전문직 여성을 가장, 거래소 직원들에게 악성코드를 담은 입사지원서 이메일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메일 첨부파일을 열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감염되는데 이를 통해 거래소 해킹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현재 빗썸의 회원정보 유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코인이즈 등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은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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