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페이스북 "SNS가 건강에 안좋을 수도 있다"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6 13:19

수정 2017.12.16 13:19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이 'SNS가 이용자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공식블로그에 학계의 연구 논문 등을 인용해 '어려운 질문들: 소셜 미디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우리에게 나쁜 것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미시간대 학생을 대상으로 10분 동안 페이스북 게시글을 읽도록 했으며, 이들은 하루가 끝날 무렵 친구들과 이야기 하거나 글을 게시한 학생들 보다 더 나쁜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 UC샌디에고와 예일대 조사에서는 평균보다 4배 더 많은 글에 클릭하거나 2배 더 '좋아요'를 한 사람들은 평균보다 정신건강이 더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피드를 탐색하거나 게시물을 클릭하면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카네기멜론대 조사를 인용, "더 많은 메시지나 코멘트를 받은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외로움이 개선됐다"고 전하며, 미시간대 연구처럼 탐색하기 보다는 페이스북을 이용해 상호작용을 할 경우에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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