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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바른정당과 통합, 적폐통합 전주곡이자 3당 야합의 재판"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6 13:32

수정 2017.12.16 13:32

천정배 "바른정당과 통합, 적폐통합 전주곡이자 3당 야합의 재판"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 (사진)는 1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적폐통합의 전주곡이자 3당 야합의 재판"이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언론보도들을 보니 다음주엔 바른정당과 기어이 통합을 선언하겠다고 한다.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와 오늘 광주에 계신 시민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국민의당에 화가 많이 나 계셨다. 호남민심은 개혁에 반하는 그런 통합을 용납하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정당이 공언해온 대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자유한국당까지를 아우르는 수구기득권세력의 대통합으로 가는 전주곡"이라면서 "이쪽에선 안 한다고 말하고, 저쪽에선 공공연하게 한다고 말하면서 국민과 당원을 속이고 다단계 통합을 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국민의당을 적폐세력 재기를 위한 숙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전 대표는 또 "과거 DJ와 호남을 고립시켰던 3당 야합의 재판(再版)"이라면서 "촛불혁명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개혁을 바라는 민심에 재를 뿌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에 반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이런 통합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안 대표는 지금이라도 적폐통합 중단을 선언하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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